영국 "코로나 사태가 식품 행동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 여론조사 > 인문 Humanities

영국 왕립 RSA 산하 FFCC(Food, Farming & Countryside Commission)가 최근 실시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코로나 사태가 식품 행동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 7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 것인데, 이 조사에 4,343명의 성인이 참여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식품이나 생활 습관은 물론 공동체 의식과 환경, 생활 방식의 변화에 관한 여러 가지 시사점을 준다.

개인적 삶과 국가적 차원의 변화에 대한 바람

개인적 차원의 삶, 국가적 차원의 변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아래와 같은 응답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변화에 대한 바람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개인도, 국가도 코로나 사태 이전과 같은 방식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나는 내 삶에 뭔가 변화가 나타나기를 바라며, 우리가 국가적으로 이 위기로부터 배우기를 원한다’ 54%

‘나는 우리가 국가적으로 이 위기로부터 배우기를 원하지만, 내 삶은 이전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24%

‘나는 모든 것이 이전 상태로 돌아가길 원한다.’ 9%

‘나는 내 삶에 뭔가 변화가 나타나기를 바라지만, 모든 것이 이전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6%

‘잘 모르겠다.’ 3%

‘어느 것도 아니다.’ 3%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사람들이 시도하고 새로운 것들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사람들의 식품과 관련한 습관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가장 많은 응답을 한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대답하여 거의 변화가 없다는 응답으로 50%에 달한다. 변화가 나타난 것은 ‘식료품이나 생활필수품을 집에 더 확보한다’ 29%, ‘주간 식단을 짠다’ 14%, ‘음식이나 쇼핑, 장난감 등 무엇인가 이웃과 나눈다’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각각 불안감으로 인한 생필품 확보 현상, 가정에서의 계획적인 식습관 증가, 이웃과의 공동체 의식 확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식료품이나 생활필수품을 집에 더 확보한다’ 29%

‘주간 식단을 짠다’ 14%

‘음식이나 쇼핑, 장난감 등 무엇인가 이웃과 나눈다’ 11%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통해 주문한다’ 6%

‘야채 박스 배달이나 로컬 농장에서 식료품을 주문한다’ 6%

‘채식주의 식사를 먹는다’ 3%

‘먹을거리를 재배한다’ 3%

‘모르겠다’ 2%

‘어느 것도 아니다.’ 50%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사람들이 발견하는 새로운 것들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사람들의 행태나 세상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많은 응답자가 답을 한 것은 ‘돈을 덜 쓰게 됨’ 61%, ‘더 깨끗해진 바깥 공기’ 51%, ‘식료품과 다른 생활필수품이 얼마나 소중한가’ 42%, ‘지역에서 더 강한 공동체 의식’ 40% ‘함께 살지 않는 친구 및 가족과 더 많은 연락을 하게 됨’ 39% 등의 순이다. 언론을 통해 자주 언급되고 있는 소비심리의 위축, 대기질 개선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물건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 증대, 지역 공동체 의식의 강화, 지인들과의 관계 개선 등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돈을 덜 쓰게 됨’ 61%

‘더 깨끗해진 바깥 공기’ 51%

‘식료품과 다른 생활필수품이 얼마나 소중한가’ 42%

‘지역에서 더 강한 공동체 의식’ 40%

‘함께 살지 않는 친구 및 가족과 더 많은 연락을 하게 됨’ 39%

‘더 늘어난 야생동물’ 27%

‘오히려 더 잘 적응’ 9%

‘모르겠다’ 2%

‘어느 것도 아니다’ 7%

4. 코로나 사태이후 식생활이나 운동량 등에서 나타난 변화

코로나 사태 이후 ‘직접 요리하기’ ‘과일이나 야채 먹기’ ‘음식물 버리기’ ‘플라스틱 포장 감소’ ‘신체 활동 실행’ 등에 대한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확연한 변화가 나타난 것은 ‘직접 요리하기’로 증가한 사람들이 38%로 외식이 줄어든 대신에 직접 가정에서 요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 버리기’도 감소한 사람이 37%로 절약 습관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1) 직접 요리하기

크게 증가 12%, 약간 증가 26%, 변화없음 57%, 약간 감소 3%, 크게 감소 1%, 모름 1%

(2) 과일이나 야채 먹기

크게 증가 3%, 약간 증가 13%, 변화없음 65%, 약간 감소 14%, 크게 감소 3%, 모름 2%

(3) 음식물 버리기

크게 증가 1%, 약간 증가 2%, 변화없음 62%, 약간 감소 18%, 크게 감소 15%, 모름 2%

(4) 플라스틱 포장 감소

크게 증가 4%, 약간 증가 10%, 변화없음 74%, 약간 감소 6%, 크게 감소 3%, 모름 3%

(5) 신체 활동 실행

크게 증가 5%, 약간 증가 22%, 변화없음 35%, 약간 감소 20%, 크게 감소 16%, 모름 1%

자료 번역 : 임삼진 그린코리아포럼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