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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Zero화를 위한 제언

현재 스쿨존의 가장 큰 문제는 운전자가 어디가 스쿨존인지 모르고 있고, 이곳에서 무엇을 지켜야 되는지 모르고 있고, 안 지켜도 아무런 법적 제재를 안 받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스쿨존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Zero화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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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월 아산의 어린이보호구역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서 9살 민식이가 도로를 건너다 그만 과속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학교 앞 스쿨존인데, 횡단보도에 신호등만 설치가 됐었더라면, CCTV가 설치되어 운전자가 감속만 했더라면 우리 민식이는 결코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 자식을 잃고, 다른 아이들은 이런 사고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스쿨존내 신호등과 CCTV 설치를 위무화 하는 민식이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부모님의 노력이 처절할 정도로 눈물겹게 가슴에 와닿는다.

이런 노력을 통해 민식이법이 작년 12월에 국회에서 통과되어 올해 32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매년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470여명씩 사상되고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Zero화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특단의 교통안전 대책을 실시할 것을 제언한다.

 

첫째, 스쿨존내 횡단보도를 전부 과속방지턱형 인도로 바꿔 운전자가 이곳이 스쿨존임을 쉽게 알도록 해야 한다.

스쿨존 조성의 근본 목적은 운전자가 스쿨존임을 인식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어린이가 뛰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행, 방어 운전을 해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쿨존의 가장 큰 문제는 운전자가 어디가 스쿨존인지 모르고 있고, 이곳에서 무엇을 지켜야 되는지 모르고 있고, 안 지켜도 아무런 법적 제재를 안 받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스쿨존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호주의 경우, 운전자들에게 스쿨존임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스쿨존 진입로 도로에 용의 이빨처럼 삼각형 표시를 해놓고 운전자들에게 서행, 방어 운전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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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도 운전자가 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횡단보도가 인도로 바뀌어 있으면 이곳이 스쿨존 이구나라고 속도를 30km이하로 감속하면서 방어 운전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둘째, 스쿨존내 이면도로는 전부 일방통행으로 바꾸어 안전한 인도를 확보한 후 보차도 경계턱을 설치하여 차량과 어린이의 동선을 근본적으로 분리시켜 주어야 한다.


현재 7~8m에 불과 스쿨존내 이면도로를 양방 차량 통행으로 하다 보니 인도가 확보 안되어 어린이들이 차량 사이로 곡예보행을 하다 종종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 2017년 기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사고의 65%가 보행 중에 발생했고 스쿨존 사고의 88%가 보행하다가 사고가 날 정도로 보행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따라서 일방통행으로 바꾼 후 3m이상 안전한 인도를 확보하고 차량이 침범하지 않도록 보차도 경계턱, 또는 방호울타리를 설치하여 어린이들이 보행하면서 아예 차를 만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셋째, 스쿨존내 운전자의 법적 준수 사항 즉 시속 30km이하 서행 운전, 불법 주정차 금지 등을 적극 홍보하고 이를 위반하는 차량은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야 한다.
운전자가 시속 30km이하로 서행 운전을 해주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부추길 수 있는 불법 주정차만 하지 않아도 스쿨존 사고는 큰 폭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실제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면 천천히 걷는 경우 보다 뛰는 것이 사고 위험이 7배나 높고 주정차된 차량 사이, ·뒤로 뛰어 횡단하면 사고 위험은 18배나 높아진다. 즉 키가 작은 어린이가 차량 사이서 뛰어 나오면 운전자가 발견을 하지 못해 그만큼 위험한 것이다.
아울러 경찰과 지자체도 상기 준수 사항을 적극 홍보하고 이를 위반 시 강력한 제재를 가해 스쿨존에서 위반하면 반드시 적발, 처벌 받는다는 인식을 모든 운전자에게 각인 시켜주어야 한다.

 

상기 3가지를 강력하게 실시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은 내 자녀, 내가 지켜주겠다는 생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유형과 예방법을 먼저 숙지하고 자녀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철저히 시켜 주셔야 한다.

선진국에서 당신 자녀가 교통사고 날까 불안하면 당장 3가지 습관을 길러줘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선 멈추는 습관, 운전자와 눈 맞추는 습관, 차를 계속 보면서 건너는 습관이다.
즉 항상 차도로 나갈 때, 길을 건널 때는 우선 멈춘 후 차가 오는지 좌, 우를 살펴보는 습관이다. 다음은 녹색불이 들어와도, 손을 들어도 그냥 지나치는 차가 있으므로 항상 운전자에게 손을 들면서 차량 멈춤을 꼭 확인하는 습관이다.
끝으로 운전자가 어린이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엑셀을 밟을 수도 있으므로 길을 건너는 내내 차를 계속 보면서 건너는 습관을 길러 주라는 것이다.

내 자녀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3가지 습관을 길러주는 안전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부모님은 내 자녀의 안전을 위하여 교통안전 교육만큼 좋은 보약이 없음을 깨닫고 양질의 보약을 꾸준히 복용 시켜주셔야 한다.”


허억 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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